아무 까닭이나 실속이 없는데도 무엇인가 할 때 이 말을 쓴다.‘눈이 온다.괜스레 걷고 싶어졌다.’‘그녀를 보면 괜스레 웃음이 나온다.’공연(空然)스럽다는 말이다.공연스럽다가 줄어서 괜스럽다가 됐다.‘괜하다’는 ‘공연하다’의 준말이다.‘괜스레’‘공연스레’‘괜히’는 부사다.‘괜시리’ ‘괜스래’도 보이는데 ‘괜스레’가 표준어다.
'오늘의 우리말'에 해당되는 글 121건
마음이 들뜨고 두근거리는 ‘설레다’.‘설렌다,설레는,설레어,설렘’ 등으로 활용된다.피동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넣어 쓰지 않는다.‘설레이는,설레여,설레임’ 등은 비표준 형태다.‘개다’도 마찬가지다.‘개고,개니,갠,개어,갬’ 등으로 쓰인다.기쁨이나 설움이 북받쳐 오르는 ‘목메다’도 똑같다.‘목메어,목니,목멘’ 형태로 활용된다.
식물 가운데 '겨우살이'라는 것이 있다. 참나무·밤나무 등에 기생하며 둥지같이 둥글게 자란다. 한방에서 강장·진통제 등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최근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더욱 알려진 식물이다. 그러나 이 식물의 이름 표기가 '겨우살이' '겨울살이'로 제각각이다.
원래는 '겨울+살+이' 형태로 '겨울살이'였겠지만 발음을 부드럽게 하다 보니 'ㄹ' 받침이 떨어져 나가 '겨우살이'가 됐고, 이것을 표준어로 삼고 있다. 따라서 '겨울살이'라고 하면 틀린 말이 된다.
요즘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면서 주부들은 가족들의 두꺼운 옷을 챙기고 김장을 하는 등 겨울 준비에 바쁘다. 이처럼 겨울 동안 먹고 입고 지내기 위해 준비하는 옷가지나 양식 등을 통틀어 '겨우살이'라고 한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겨울살이'가 아니라 '겨우살이'라고 해야 한다. '한겨울 동안 계속해서'를 나타내는 말도 '겨울내'가 아니라 '겨우내'다.
이 밖에도 받침이 떨어져 나간 것을 표준어로 삼은 낱말은 '가을내→가으내, 멀지않아→머지않아, 길다랗다→기다랗다, 찰지다→차지다, 달디달다→다디달다' 등이 있다.
원래는 '겨울+살+이' 형태로 '겨울살이'였겠지만 발음을 부드럽게 하다 보니 'ㄹ' 받침이 떨어져 나가 '겨우살이'가 됐고, 이것을 표준어로 삼고 있다. 따라서 '겨울살이'라고 하면 틀린 말이 된다.
요즘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면서 주부들은 가족들의 두꺼운 옷을 챙기고 김장을 하는 등 겨울 준비에 바쁘다. 이처럼 겨울 동안 먹고 입고 지내기 위해 준비하는 옷가지나 양식 등을 통틀어 '겨우살이'라고 한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겨울살이'가 아니라 '겨우살이'라고 해야 한다. '한겨울 동안 계속해서'를 나타내는 말도 '겨울내'가 아니라 '겨우내'다.
이 밖에도 받침이 떨어져 나간 것을 표준어로 삼은 낱말은 '가을내→가으내, 멀지않아→머지않아, 길다랗다→기다랗다, 찰지다→차지다, 달디달다→다디달다' 등이 있다.
때와 곳을 나타내는 표지로 토씨 ‘에’가 있다. ‘에게/께·한테·더러·보고’는 본디 사람에 한정해 쓰는데, ‘에게서·에게로·한테서·한테로 …’들로 가지를 친다. 이 토들은 동물에도 붙어 쓰인다. 사전 풀이에서 ‘사람이나 동물 따위’에 붙인다고 했다. ‘따위’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식물한테는 붙이지 못하는가? ‘인격’을 기준으로 한다면 모든 의인화한 말에 붙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의인화까지 가지 않더라도 인격에 준하는 말들이 적잖다. 중산층·서민층 따위 계층, 사장·부장 따위 직책, 세력·집단 …. 아닌 게 아니라 이런 말들에도 ‘에게붙이’를 붙여 쓰는 경향이 많아졌다. 때로 한국·미국·일본, 대구·전남 따위 나라·자치단체, 회사·기구 이름에까지 ‘에게’를 붙여 쓰는데 지나쳐 꼴불견일 때가 많다.
‘한테·더러·보고’는 ‘에게’와 같이 쓰이지만, ‘에게’를 붙이기 어려운 동물·집단·단체에 어울린다. ‘에게’는 특히 ‘사람’에 한정해 쓰이는 토로 굳어진 반면, ‘한테·더러·보고’는 굳어진 세기가 덜한 까닭이다.
대중교통난이 다시 심화되면 그 피해는 (택시에게도→택시한테도) 미친다/ (시민단체에게는→시민단체로서는) 생명과도 같은 도덕성 …/ 은행들이 (기업들에게→기업들한테) 과연 필요한 돈을 제때 풀어주고 있는지 걱정된다/ … 분단 책임을 (대한민국에게→대한민국에) 전가하고/ (고양이에게→고양이한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다.
‘한테·더러·보고’는 ‘에게’와 같이 쓰이지만, ‘에게’를 붙이기 어려운 동물·집단·단체에 어울린다. ‘에게’는 특히 ‘사람’에 한정해 쓰이는 토로 굳어진 반면, ‘한테·더러·보고’는 굳어진 세기가 덜한 까닭이다.
대중교통난이 다시 심화되면 그 피해는 (택시에게도→택시한테도) 미친다/ (시민단체에게는→시민단체로서는) 생명과도 같은 도덕성 …/ 은행들이 (기업들에게→기업들한테) 과연 필요한 돈을 제때 풀어주고 있는지 걱정된다/ … 분단 책임을 (대한민국에게→대한민국에) 전가하고/ (고양이에게→고양이한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다.
감질(疳疾)은 어린아이에게 생기는 병이다.‘감질나다’는 ‘감질이라는 병이 생기다’라는 뜻이 된다.감질에 걸리면 소화가 되지 않아 먹고 싶어도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욕구는 있으나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된다.그래서 ‘감질나다’에 ‘몹시 먹고 싶거나 가지고 싶거나 하고 싶어서 애타는 마음이 생기다’라고 하는 비유적 의미가 생겼다
기말고사 준비로 도서관에 빈자리를 찾기 어려운 요즘이다. 기말고사를 보고 있는 두 학생을 따라가 보자.
1. 광현이는 시험 문제를 모조리 (틀릴망정/틀릴 망정) 남의 것을 베끼지는 않는다.
2. 버스가 바로 (왔으니망정이지/왔으니 망정이지) 윤아는 시험 시간에 늦을 뻔했다.
'망정'의 띄어쓰기는 어떻게 해야 바를까.
'망정'은 붙여 쓰는 '-ㄹ망정'과 띄어 써야 하는 '망정'이 있다. '-ㄹ망정'은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앞 절의 사실을 인정하고 뒤 절에 그와 대립되는 다른 사실을 이어 말할 때 쓰는 연결어미(어미는 붙여 씀)이므로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
'망정'은 주로 어미 '-기에' '-니' '-니까' '-어서' 뒤에 쓰여 괜찮거나 잘된 일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의존명사(명사는 띄어 씀)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따라서 1번은 '틀릴망정', 2번은 '왔으니 망정이지'가 바른 띄어쓰기다. 쉽게 기억하려면 '망정' 앞에 'ㄹ'이 붙어 있는가를 살펴, '-ㄹ망정'이 이어져 나오면 붙여 쓰면 된다.
1. 광현이는 시험 문제를 모조리 (틀릴망정/틀릴 망정) 남의 것을 베끼지는 않는다.
2. 버스가 바로 (왔으니망정이지/왔으니 망정이지) 윤아는 시험 시간에 늦을 뻔했다.
'망정'의 띄어쓰기는 어떻게 해야 바를까.
'망정'은 붙여 쓰는 '-ㄹ망정'과 띄어 써야 하는 '망정'이 있다. '-ㄹ망정'은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앞 절의 사실을 인정하고 뒤 절에 그와 대립되는 다른 사실을 이어 말할 때 쓰는 연결어미(어미는 붙여 씀)이므로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
'망정'은 주로 어미 '-기에' '-니' '-니까' '-어서' 뒤에 쓰여 괜찮거나 잘된 일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의존명사(명사는 띄어 씀)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따라서 1번은 '틀릴망정', 2번은 '왔으니 망정이지'가 바른 띄어쓰기다. 쉽게 기억하려면 '망정' 앞에 'ㄹ'이 붙어 있는가를 살펴, '-ㄹ망정'이 이어져 나오면 붙여 쓰면 된다.
영화 '패닉룸' '큐브' '디센트'의 공통점은 주인공들이 외부와 단절된 곳에서 극한의 공포와 마주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꼭 닫힌 곳에 있으면 두려움에 빠지게 되는 강박신경증을 흔히 '폐쇄공포증'이라고 한다. 닫아걸거나 막아 버리다는 뜻의 '폐쇄(閉鎖)'에 '공포증'을 붙인 것이다.
“'디센트'는 폐쇄공포증을 불러일으킬 만큼 비좁고 어두운 동굴을 배경으로 한 공포 영화다” “정육면체의 방을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영화 '큐브'는 폐쇄공포증을 가진 이들에겐 극도의 공포감을 안겨 줄 수 있다”와 같이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올바른 용어는 '폐소공포증'이다.
높은 곳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고소(高所)공포증'이라고 하듯 닫힌 곳에서 공포감을 느끼는 증세를 가리키는 말은 '폐소(閉所)공포증'이다. “'패닉룸'은 폐실공포증이 있는 주인공이 침입자들에게서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처럼 '폐실(閉室)공포증'이란 용어를 쓰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발작이 되풀이되는 병을 흔히 '공항장애'라고 하지만 '공황(恐慌)장애'가 어법에 맞는 말이다.
이처럼 꼭 닫힌 곳에 있으면 두려움에 빠지게 되는 강박신경증을 흔히 '폐쇄공포증'이라고 한다. 닫아걸거나 막아 버리다는 뜻의 '폐쇄(閉鎖)'에 '공포증'을 붙인 것이다.
“'디센트'는 폐쇄공포증을 불러일으킬 만큼 비좁고 어두운 동굴을 배경으로 한 공포 영화다” “정육면체의 방을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영화 '큐브'는 폐쇄공포증을 가진 이들에겐 극도의 공포감을 안겨 줄 수 있다”와 같이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올바른 용어는 '폐소공포증'이다.
높은 곳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고소(高所)공포증'이라고 하듯 닫힌 곳에서 공포감을 느끼는 증세를 가리키는 말은 '폐소(閉所)공포증'이다. “'패닉룸'은 폐실공포증이 있는 주인공이 침입자들에게서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처럼 '폐실(閉室)공포증'이란 용어를 쓰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발작이 되풀이되는 병을 흔히 '공항장애'라고 하지만 '공황(恐慌)장애'가 어법에 맞는 말이다.
“새댁,요즘 얼마나 힘드우.”“다녀오우.” ‘-우’는 중년 이상의 여성들이 주로 쓰는 말이다.언니,어머니 등 친밀감 있는 손윗사람에게 쓴다.비슷한 나이이거나 아래인 남에게도 친근한 사이일 때 사용한다.모음으로 끝나는 어간에도,‘-았/었’,‘-겠-’ 아래도 붙는다.“언니,잤우.” ‘잤수’는 ‘잤우’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이 된다.
우리는 흔히 어른들에게서 '걸을 때는 땅을 보지 말고 멀리 보고 씩씩하게 걷고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라' 같은 말을 들으며 성장한다.” “자네가 무슨 걱정인가. 장성한 아들이 4명이나 있는데.” 앞뒤로 자리만 바꾼 '성장'과 '장성'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성장'은 ① 사람이나 동식물 따위가 자라서 점점 커짐(“청소년기는 성장이 매우 빠른 시기다.” “나는 살인범들의 성장 배경과 행동에서 어떤 특정한 성향을 찾아낼 수 있었다.”) ② 사물의 규모나 세력 따위가 점점 커짐(“중국은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시민 계급의 성장”)을 뜻한다.
'장성'은 ① 자라서 어른이 됨(“부모가 돼 보면 아무리 자식이 장성해도 어린아이 같다니까.”) ② 발전하여 커짐(“고조선은 광대한 영토를 가진 국가로 장성하기 시작했다.”)을 의미한다.
'성장'과 '장성'의 뜻 ②는 서로 바꿔 써도 괜찮다. 하지만 ①에선 차이가 난다. '성장'은 자라는 과정에, '장성'은 다 자란 결과에 초점이 있다. 달리 말하면 '성장'은 진행 중인 개념이고, '장성'은 과정이 완료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성장'에는 정신적으로 성숙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장성'은 이런 뜻으론 잘 쓰이지 않는다.
'성장'은 ① 사람이나 동식물 따위가 자라서 점점 커짐(“청소년기는 성장이 매우 빠른 시기다.” “나는 살인범들의 성장 배경과 행동에서 어떤 특정한 성향을 찾아낼 수 있었다.”) ② 사물의 규모나 세력 따위가 점점 커짐(“중국은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시민 계급의 성장”)을 뜻한다.
'장성'은 ① 자라서 어른이 됨(“부모가 돼 보면 아무리 자식이 장성해도 어린아이 같다니까.”) ② 발전하여 커짐(“고조선은 광대한 영토를 가진 국가로 장성하기 시작했다.”)을 의미한다.
'성장'과 '장성'의 뜻 ②는 서로 바꿔 써도 괜찮다. 하지만 ①에선 차이가 난다. '성장'은 자라는 과정에, '장성'은 다 자란 결과에 초점이 있다. 달리 말하면 '성장'은 진행 중인 개념이고, '장성'은 과정이 완료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성장'에는 정신적으로 성숙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장성'은 이런 뜻으론 잘 쓰이지 않는다.
오후에 IMF의 피셔(Stanley Fisher) 수석부총재와 미국 재무부 가이드너(Timothy Geithner) 부차관보가 한국을 찾아왔다. 그들은 11월16일 캉드쉬 총재와의 합의에 따라 한국이 19일 IMF 자금지원 요청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사전준비를 하기 위해 온 것이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005년 펴낸 회고록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29년>에서 1997년 말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의 긴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있었던 그는 미국의 Geithner를 '가이드너'라 불렀다.
지금 미국 언론의 하마평에 올라 있는 재무장관 후보는 로버트 루빈,로렌스 서머스,티모시 가이너,폴 볼커 등이다. 이들이 누구인가. 루빈,서머스,가이너는 클린턴 시절의 재무장관-부장관-차관보의 라인업을….
한국에서 Geithner는 일부에선 '가이너'로 알려져 있기도 했다.
Geithner의 'th' 부분이 들릴 듯 말듯 한 데서 이를 아예 묵음으로 보고 '가이너'로 읽고 적기도 한 것이다.
차기 재무장관에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최종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하지만 Geithner가 지난 11월 초 미국의 유력한 재무장관 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리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그는 주로 '가이스너'로 통했다.
미국의 다음 대통령 당선자인 버락 오바마는 24일 재무장관 내정자에 티모시 가이트너 뉴욕연방준비은행장 등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도 예상대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내정됐다.
가이드너,가이너,가이스너,가이트너.
미국 행정부의 차기 경제팀 명단이 공식 발표되면서 그동안 이처럼 여러 가지로 표기되던 미국의 재무장관 내정자를 한국 언론은 마지막으로 '가이트너'로 바꿔 전하기 시작했다.
사실 그동안 주로 써왔던 '가이스너'를 '가이트너'로 바꾼 것은 마치 '김영수'란 이름을 어느 날 갑자기 '김용수'로 바꾼 것과 마찬가지라 이름을 둘러싼 혼란은 매우 컸다.
Timothy Geithner.
전부터 써오던 이름 '티모시 가이스너'는 뉴욕 연방은행 총재라는 비중과 함께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해 그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런 그가 집중 조명을 받게 된 것은 11월 초 미국 금융위기 해결의 사령탑을 맡게 될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면서부터다.
물론 그때까지 대부분의 언론에서 그의 이름은 티모시 가이스너였다.
하지만 그가 재무장관 후보로 집중 조명되면서 그의 이름이 문제로 떠올랐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을 통해 그의 이름이 가이스너로 발음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 외래어 표기법은 Geithner를 '가이스너'로 적게 하고 있다.
'th'는 대개 [θ]발음으로 읽히는데 이를 한글로 옮길 때는 '스'로 통일해 적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기준에서 보면 Geithner를 가이스너로 적으면 된다.
그러나 한 가지 변수는 이름 등 고유명사는 본인과 집안에서 정해 부르는 발음이 따로 있다는 점이다.
독일계로 알려진 티모시 가이스너 집안에서 Geithner의 'th' 부분을 대대로 [t] 발음으로 불러왔다는 게 뒤늦게 알려지면서 '가이스너'가 '가이트너'로 바뀐 것이다.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은 그의 이름에 대해 따로 '가이트너'(Geithner;pronounced[gaitn∂r])'로 발음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티모시'와 '티머시'도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다.
Timothy[tim∂θi]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으면 '티머시'다.
발음 부호'∂'는 '어'로 'o'는 '오'로 적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Timothy를 '티머시'로 적는 것은 가령 '티머시 헌트'(Timothy Hunt,2001년 영국의 노벨 의학생리학상 수상자, 2001년 10월 30일 제42차 정부·언론 외래어심의 공동위원회에서 결정된 표기),'티머시 뮤리스'(Timothy Muris,미국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 위원장, 2001년 4월20일 제39차 정부·언론 외래어심의 공동위원회에서 결정) 등에서와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문제는 이처럼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공식표기가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언어 환경은 관습적 표기 역시 무시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일부 언론에서 티머시를 여전히 '티모시'로 적거나 가이트너를 '가이스너'로 계속 표기하는 까닭은 그런 연유에서다.
우리가 알아야 할 부분은 언어 표기의 규범과 관습의 차이가 어떻다는 것만 이해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005년 펴낸 회고록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29년>에서 1997년 말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의 긴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있었던 그는 미국의 Geithner를 '가이드너'라 불렀다.
지금 미국 언론의 하마평에 올라 있는 재무장관 후보는 로버트 루빈,로렌스 서머스,티모시 가이너,폴 볼커 등이다. 이들이 누구인가. 루빈,서머스,가이너는 클린턴 시절의 재무장관-부장관-차관보의 라인업을….
한국에서 Geithner는 일부에선 '가이너'로 알려져 있기도 했다.
Geithner의 'th' 부분이 들릴 듯 말듯 한 데서 이를 아예 묵음으로 보고 '가이너'로 읽고 적기도 한 것이다.
차기 재무장관에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최종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하지만 Geithner가 지난 11월 초 미국의 유력한 재무장관 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리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그는 주로 '가이스너'로 통했다.
미국의 다음 대통령 당선자인 버락 오바마는 24일 재무장관 내정자에 티모시 가이트너 뉴욕연방준비은행장 등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도 예상대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내정됐다.
가이드너,가이너,가이스너,가이트너.
미국 행정부의 차기 경제팀 명단이 공식 발표되면서 그동안 이처럼 여러 가지로 표기되던 미국의 재무장관 내정자를 한국 언론은 마지막으로 '가이트너'로 바꿔 전하기 시작했다.
사실 그동안 주로 써왔던 '가이스너'를 '가이트너'로 바꾼 것은 마치 '김영수'란 이름을 어느 날 갑자기 '김용수'로 바꾼 것과 마찬가지라 이름을 둘러싼 혼란은 매우 컸다.
Timothy Geithner.
전부터 써오던 이름 '티모시 가이스너'는 뉴욕 연방은행 총재라는 비중과 함께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해 그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런 그가 집중 조명을 받게 된 것은 11월 초 미국 금융위기 해결의 사령탑을 맡게 될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면서부터다.
물론 그때까지 대부분의 언론에서 그의 이름은 티모시 가이스너였다.
하지만 그가 재무장관 후보로 집중 조명되면서 그의 이름이 문제로 떠올랐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을 통해 그의 이름이 가이스너로 발음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 외래어 표기법은 Geithner를 '가이스너'로 적게 하고 있다.
'th'는 대개 [θ]발음으로 읽히는데 이를 한글로 옮길 때는 '스'로 통일해 적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기준에서 보면 Geithner를 가이스너로 적으면 된다.
그러나 한 가지 변수는 이름 등 고유명사는 본인과 집안에서 정해 부르는 발음이 따로 있다는 점이다.
독일계로 알려진 티모시 가이스너 집안에서 Geithner의 'th' 부분을 대대로 [t] 발음으로 불러왔다는 게 뒤늦게 알려지면서 '가이스너'가 '가이트너'로 바뀐 것이다.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은 그의 이름에 대해 따로 '가이트너'(Geithner;pronounced[gaitn∂r])'로 발음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티모시'와 '티머시'도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다.
Timothy[tim∂θi]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으면 '티머시'다.
발음 부호'∂'는 '어'로 'o'는 '오'로 적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Timothy를 '티머시'로 적는 것은 가령 '티머시 헌트'(Timothy Hunt,2001년 영국의 노벨 의학생리학상 수상자, 2001년 10월 30일 제42차 정부·언론 외래어심의 공동위원회에서 결정된 표기),'티머시 뮤리스'(Timothy Muris,미국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 위원장, 2001년 4월20일 제39차 정부·언론 외래어심의 공동위원회에서 결정) 등에서와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문제는 이처럼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공식표기가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언어 환경은 관습적 표기 역시 무시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일부 언론에서 티머시를 여전히 '티모시'로 적거나 가이트너를 '가이스너'로 계속 표기하는 까닭은 그런 연유에서다.
우리가 알아야 할 부분은 언어 표기의 규범과 관습의 차이가 어떻다는 것만 이해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