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

2008. 11. 29. 04:34
겨울이면 눈에서 타는 눈썰매가 인기다.요즘은 썰매보다 눈썰매라는 말이 더 흔해졌다.예전엔 얼음판에서 타는 썰매가 더 인기였다.그러나 썰매는 본래 눈에서 타던 기구에서 유래한다.썰매는 본래 ‘설마(雪馬)’였다.‘설마’는 눈 위를 달린다.그리고 말처럼 빠르다. ‘눈 위에서 타는 말’이라는 의미의 ‘설마’가 변해 썰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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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려고/하려고

2008. 11. 25. 19:38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왔던가.’ ‘울-’에 붙은 ‘-려고’,‘웃-’에 붙은 ‘-으려고’는 어떤 행동을 할 의도나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울-’처럼 ‘ㄹ’ 받침이나 모음으로 끝나는 어간에는 ‘-려고’,‘웃-’처럼 ‘ㄹ’ 이외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에는 ‘-으려고’가 붙는다. 그러니 ‘하다’의 ‘하-’에는 ‘-려고’가 온다.‘가려고,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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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2008. 11. 21. 18:46
일본어인 줄 알기도 한다. 그러나 순수한 우리말이다. 상황에 따라 다른 뜻으로 쓰인다.“세상에 에누리 없는 장사가 어디 있어?” 이 말을 판매자가 했다면 ‘에누리’는 ‘물건값을 받을 값보다 더 많이 부르는 일’의 뜻이 된다. 사는 이가 했을 때는 ‘값을 깎는 일’이란 의미로 쓰일 수 있다. 보태거나 깎아서 말한다는 뜻도 있다.‘에누리 섞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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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다/적다

2008. 11. 20. 13:34
작은 키, 작고 조용한 마을, 몸집이 작다, 발이 작다, 옷이 작다, 작은 글씨. ‘작다’는 길이, 넓이, 부피 등이 비교 대상이나 보통보다 덜하다는 뜻이다. ‘작다’의 반대쪽에 ‘크다’가 있다. ‘적다’는 수효나 분량, 정도가 일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 있다. ‘수입이 적다, 말수가 적다, 경험이 적다, 적지 않은 피해.’ ‘많다’가 상대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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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잘못된 표현이 사용된 문장을 골라 보자.

① 정은이는 아무도 밟지 않은 평편한 눈 위를 걸어갔다.

② 산 정상에 올라 보니 편평한 들판이 펼쳐져 있었다.

③ 땅을 편편하게 다져야 한다.

④ 우리는 평평한 바위 위에 둘러앉았다.

'평편/편평/편편/평평'은 철자와 발음이 모두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이 중 세 단어는 그 쓰임이 거의 비슷하지만, 나머지 하나는 전혀 다른 의미이므로 주의해서 써야 한다.

정답은 ③번. '평편(平便)/편평(扁平)/평평(平平)'은 각각 '바닥이 고르고 넓다' '넓고 고르고 판판하다' '바닥이 고르고 판판하다'의 어근이므로 ① ② ④번의 예문에서 적절하게 쓰였다.

'편편하다'라는 순우리말은 없고, '편편(便便)하다'와 '편편(翩翩)하다'가 있다. '편편(便便)하다'는 '아무 불편 없이 편안하다'는 뜻이고, '편편(翩翩)하다'는 '나는 모양이 가볍고 날쌔다'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둘 다 “땅을 편편하게 다져야 한다”와 같이 쓸 수는 없다. 

2008/11/1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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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산 분유에 이어 달걀가루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중국산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달걀가루의 경우 아이들이 먹는 과자에도 많이 사용된다. 그렇다면 과자 봉지를 보고 중국산 달걀가루가 쓰인 것을 가려낼 수 있을까. 없다. 과자 성분에 '달걀가루'라 표기된 것은 없다.

'달걀가루' 대신 '난분'이라고 돼 있다. '난분(卵粉)'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이 밖에도 달걀 흰자는 '난백', 노른자위 액체와 가루는 '난황액'과 '난황분', 흰자위 액체와 가루는 '난백액'과 '난백분', 순수한 달걀 액체와 가루는 각각 '전란액'과 '전란분'이라고 표기돼 있다.

이들 한자어 중에는 사전에 없는 것도 있다. 왜 이렇게 어려운 말로 표기하는 것일까. 법률 용어 때문이다. '축산물 검역 대상 지정물' 규정에는 위와 같은 용어들이 나와 있어 이를 따라 표기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염장육, 염수장육, 자비육, 증제골분, 골소, 염장피, 생피, 염수침적피, 산적피, 육골분, 우모분 등 생소한 한자어가 수두룩하다.

이 기회에 과자나 각종 식료품 등에 표기하는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말로 바꾸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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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수끼

2008. 11. 13. 23:23
[우리말 바루기] 푼수끼(?)

“이 드라마에서 장미희는 교양과 품위를 강조하는 고은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미움 받기 쉬운 배역임에도 귀여운 '푼수끼' 섞인 연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빅토리아는 베컴의 '바람끼'로 언론의 웃음거리가 되는 일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예문의 '푼수끼' '바람끼'처럼 '어떤 기운이나 느낌, 성분'을 나타내려 할 때 명사 뒤에 '-끼'를 붙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이런 단어들은 '기운 기(氣)' 자가 명사 뒤에 붙어서 또 다른 낱말을 만드는 경우로, 소리가 '끼'로 나더라도 적을 때는 '기'로 해야 한다. 시장기·소금기·화장기·기름기·장난기 등이 모두 그런 경우다.

“그녀는 타고난 끼 때문에 한 남자에게 정착할 수 없었다”처럼 앞에 명사가 오지 않고 단독으로 쓰여 '바람기'와 동일한 의미를 나타낼 때는 똑같이 '기(氣)'에서 온 단어이지만 '끼'로 적는다. 홀로 쓰이는 '끼'는 “어려서부터 타고난 끼를 주체할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연예계로 진출해 성공했다”처럼 '연예에 대한 재능이나 소질'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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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용어 개선

2008. 11. 11. 13:09
서울시, 어려운 행정용어 쉬운 우리말로

개선용어 23건 선정

서울시가 이해하기 어렵고 불편을 주는 문어체 형태의 행정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꾼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국어 전문가들로 구성한 행정용어 개선위원회의를 열어 심사를 하고 총 23건의 개선행정용어를 정했다.

바뀔 용어는 민원서식과 시홈페이지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행정용어다.

서울시는 민원서식에 사용중인 5개 용어는 관련 부처에 법률 개정을 건의하고 나머지 18개 용어는 각 실·국·부서에 즉시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어려운 문어체 형태의 글과 문장을 계속 바꿔 나갈 계획이며 공공기관의 올바른 국어사용과 시민의 언어문화향상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개선행정용어

·민원서식= △경정⇒변경 △환가⇒가치 환산/값어치 △적요⇒내용 △수탁자⇒(계약)대상자 △무위하다⇒틀림없다/어김없다

·시홈페이지= △계류의안⇒대기안건 △에어라이트⇒광고풍선 △계도⇒알림/일깨움/홍보 △귀속⇒있음 △등재⇒기록함/올림 △은폐⇒숨김/숨기고 △태스크포스팀⇒특별팀 △수리⇒처리 △가이드라인⇒지침 △영위⇒하는/경영 △하중⇒짐무게/부담 △노유자⇒노약자 △집진시설⇒먼지제거장치 △템플릿⇒서식 △추후통보함⇒다음에 알려드립니다 △출납폐쇄기한⇒출납마감 △투기하는⇒내버리는 △개토⇒흙갈이/땅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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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용문

2008. 11. 10. 23:58
등용문(登龍門)은 ‘등+용문´의 구조다. 용문에 오른다는 뜻이다. 중국 황하 상류에 험하고 물이 급하게 흐르는 곳이 있다. 이름은 용문이다. 잉어가 이 용문을 오르면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등용문은 이 전설에서 유래한다.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출세하게 됨. 혹은 그 관문을 뜻하는 말이 됐다.‘등용문하다´라는 동사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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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말 다듬기

2008. 11. 10. 13:34
공존의 땅에도 명암은 있다. 국토 최북단 철원평야에 서면 현기증이 난다. 황혼 무렵의 쓸쓸함에 심장이 멎는 듯하지만 다음 날 떠오르는 태양이 있어 희망이 솟는다. 재두루미 몇 마리가 철책을 넘어 소식을 물고 왔다. 그곳 사람, 이곳 사람….

남북 언어학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남한의 국립국어원과 비슷하게 북한에도 말 다듬기 사업을 하는 곳이 있다. 국어사정위원회와 사회과학원 소속 언어학연구소가 그것으로, 196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일상과 관련한 남북 언어의 현주소 몇 개를 소개한다.

“영희 아빠, 스킨로션 발랐어?” “머플러 두른 여인의 뒷모습” “크로스바 넘어가는 아쉬운 슛” “난청이 있는 할머니” “방풍림이 있어 아늑한 동네” “상록수가 있는 겨울 숲” “도화지에 그린 자화상” 등에 나타난 밑줄 그은 남한 말을 북한에선 각각 '살결물·목수건·가름대·가는귀먹기·바람막이숲·늘푸른나무·그림종이' 등으로 적고 있다. 외래어와 한자어를 우리말로 순화한 모습이 보인다.

분단의 아픔을 오래 끌기엔 시간이 없다. 문화강국·경제강국의 선점을 위해 국제사회는 달려가고 있다. 의식의 밑바탕을 이루는 언어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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