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자동사냥 프로그램과 전쟁
엔씨소프트, 5천여 계정 영구 삭제
수사의뢰 등 강력한 대응 전개 방침
자동사냥프로그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엔씨소프트가 오토 유저를 상대로 계정 영구 삭제란 강력한 철퇴를 내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일 ‘아이온’ 사이트 공지를 통해 “오토를 통해 게임을 교란시킨 것으로 확인된 계정에 대해 ‘계정 영구 정지’ 조치를 내리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운영진은 올들어 2330개의 계정을 추가로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이온’에서 오토 프로그램과 관련해 정지된 계정수는 웬만한 게임의 동시접속자수(동접)에 가까운 5392개까지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11월11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아이온’은 등장 직후부터 각종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고공 비행을 이어왔다. 하지만 그 인기에 비례해 우후죽순으로 등장한 오토 유저들 탓에 적잖은 몸살을 앓아온 것도 사실이다. “아이온 유저 5명 중 1명은 오토 유저”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오토 유저들이 기승을 부렸고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의 근절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의심의 추파를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이번 대대적인 계정 영구 삭제 조치를 통해 “알고도 안 막는다”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으며 아울러 오토 근절에 대한 속도를 한층 낼 수 있게 됐다. 오토와의 전쟁에서 선봉에 선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오토 유저는 지속적인 게임 로그 분석을 통해 밝혀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시간이 소모된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상무는 “현재 진행 중인 계정 영구 정지 조치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는 말로 오토 유저와의 대규모 전쟁을 예고했다. 개별적인 계정 정지가 주를 이뤘던 지금까지와의 방식과는 달리 플레이 패턴 분석을 통한 기술적인 접근을 통해 대대적으로 몰아낼 계획이다.
이 상무는 “게임 로그 분석 결과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이는 오토 프로그램 사용 추정 유저가 수만건에 달한다”며 “오토 유저들에게는 충격적인 한주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근절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 역시 예고편에 불과하다. 엔씨소프트 측은 조만간 오토 프로그램 개발사에 대한 수사 확대 의뢰, 해외에 기반을 둔 관련 서버에 대한 접속 차단, 해외 작업장으로 추정되는 계정에 대한 폐쇄 조치 등 한층 강도 높은 대응책을 전개해 오토 프로그램을 뿌리째 뽑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의 이같은 전방위 대책에도 불구하고 그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계정 삭제 조치가 해당 유저에 대한 차단이 아닌 캐릭터에 대한 페널티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계정이 아닌 주민등록번호에 의거한 근절이 정당한 게 사실이지만 현재로선 법리적인 해석에 의해 또 다른 논란이 야기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혁기자 lionkang@fnn.co.kr
http://www.fnn.co.kr/content.asp?aid=9e3fdc807f1a43c59838d6a767217c65&nPage=1&strParnt_id=50100000000&strDate=200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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